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15일 한국기자협회가 추진하던 대선후보 TV 합동 토론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불참 통보로 최종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회피하는 것은 침대 축구를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보궐로 급박하게 일정이 잡힌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에게 자신의 공약과 정책을 어필할 수 있는 것이 토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동탄에서 전략공천하셨던 비슷한 후보 만나봤다"면서 "토론을 회피하고 두려워하는 전략, 이준석에게나 먹히지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먹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용만 한국기자협회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토론회 개최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13일에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각 당에 제안했고, 이후 단일화 문제로 국민의힘 후보 확정이 늦어져 지난 7~8일경 토론 날짜를 13일에서 15일로 연기하자고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이때는 각 당 후보 모두 반대하지 않았는데, 국민의힘 후보가 선정되고 11일에 확인을 위해 다시 연락했더니 12일 답변에서 민주당 측이 불참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5일 중구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열린 '대한초등교사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