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사진)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하루 전인 11일 "이번 대선은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번 대선은 당면한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변혁의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민주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에 걸친 윤석열 정권의 국정 실패와 부조리·비정상적 행태에 대한 심판과 쇄신의 각오 속에서 미래를 다짐하는 선거를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국정운영이 망가지는 것을 보며 참을 수 없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기 대선이 왜 발생했는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고 이들의 잘못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세워야 미래로 갈 수 있다"며 "윤 정부 3년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로 기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6월 3일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 세력 간 대결의 장이 아니다.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민 후보와 거대한 기득권과 세력의 대결"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자리싸움도, 철 지난 이념 논쟁도 아니다.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한민국 방향키를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민감한 시기에 사법부, 행정부, 중앙선관위 수사 및 사정기관의 균형 의식과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각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갈등과 충돌이 일어날 소지가 없는지 살펴달라"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성장 잠재력 저하 등의 숱한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내세웠다.
'보수책사'로 불리는 윤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이 보여준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한덕수 후보는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이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그 정부의 장관 아니냐"며 "남들이 보기엔 차이도 없는 사람들인데 그들끼리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날치기하듯 교체했다가 다시 번복했다.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