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 참석해 '강성 친윤 이미지가 태생적 한계라는 지적이 있다'라는 물음에 "대통령이 장관으로 임명해 줬기 때문에 특별히 감사하다"면서도 "친윤이라고 해서 대통령이 계엄하는 것을 다 맞다고 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그 예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들었다. 김 후보는 "노동 정책에 있어서 윤 전 대통령은 법치주의를 훌륭하게 했다"며 "대한민국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가 절반 이하로 확 떨어졌는데 이는 노동개혁의 성과"라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따뜻한 노동개혁, 약자에 대한 보살핌은 부족했다"며 "저는 윤 전 대통령이 다 틀렸다고, 다 맞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두고는 "과거에도 보면 임기 말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출당시키고는 했는데 아주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정당은 자기가 뽑았던 대통령이 잘못하면 책임져야 한다"며 "그 사람을 잘라냄으로써 '나는 내 일을 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본인이 탈당하겠다는 것이면 몰라도 지도부가 인기가 떨어지면 잘라낸다는 것은 정당 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당을 더욱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하나의 반면교사로 써야 한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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