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예고했던 양자 토론회는 김 후보가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의원총회를 열고 당 차원의 단일화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오후 6시 두 후보 간 토론회를 진행하고 오후 7시부터 다음날인 9일 오후 4시까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실시해 단일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후보는 토론회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국민의힘에서 취소 소식을 알리자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 후보자는 김 후보와의 양자 토론회 일정이 오늘 중 신속하게 확정될 것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어떤 형식의 토론회이건, 몇 시에 열리건 응하겠다"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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