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가 세계적 대형 학회에서 자사 차세대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연구 성과를 연이어 발표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30일부터 6월3일(미국 현지시각)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차세대 이중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관련 임상연구 2건이 '진행 중 임상' 발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ASCO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첫 번째 발표는 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b·2상 임상 중, 1b 단계의 진행 중 임상 내용이다.
췌장암은 현재 치료제 선택지가 제한적인 대표적 난치암인데 이번 발표는 네수파립이 해당 질환에서의 치료 선택지로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췌장암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두 번째 발표는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진행 중인 '페넬로페(PENELOPE) 스터디'에 대한 진행 중 임상 발표다. 이 임상은 네수파립과 면역관문억제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을 통한 자궁내막암에서의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탐색하는 임상이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네수파립의 위암 적응증에 대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표한 바 있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ASCO를 통해 세계 항암 시장에서 네수파립의 성공 가능성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 선정은 치료 선택지가 부족한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분야에서 네수파립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네수파립의 가치를 글로벌 항암 커뮤니티를 통해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