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김복덕·김희택·박용호·안기영·윤선웅·장영하·전동석 원외 당협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김 후보 캠프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을 명백히 훼손하며 무리하게 소집된 전국위원회, 전당대회의 개최를 즉각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김 후보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며 "이는 당원과 국민의 분명한 뜻"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국민의힘 현 집행부는 당헌 제74조에 명시된 김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무시하고 외부 인사인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김 후보가 후보직을 양보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무리하게 소집해 김 후보의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후보 지위까지 위협하는 행태가 드러났다"며 "이는 당의 민주적 운영 원칙과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처사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당 지도부의 이러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후보 단일화의 결정은 전적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자율적 협상과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하며 국민의힘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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