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사운드에 놀란 BTS 진…"아미들과 나누고파" [소개+Thing]

입력: 2024-12-09 06:00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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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감정이 명확합니다. 아미(BTS 팬클럼) 여러분들과 이 감정을 나누고 싶어요." - BTS 진

돌비 레버토리스는 글로벌 캠페인 '러브 모어 인 돌비(Love more in Dolby)' 캠페인 일환으로 BTS 진이 지난 10월25일 발매한 솔로 앨범 '해피(Happy)'의 수록곡 'I'll be there'을 함께 했다. 돌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8일 기준 조회수 2727만회, 댓글만 1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팬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진은 해당 곡의 뮤직 비디오 제작 영상 인터뷰에서 "돌비 애트모스는 굉장히 유명한 사운드"라며 "'눈앞에 실제로 등장한 것처럼 음악이 생생하고, 진짜 왔다갔다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거 참 대단하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행복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이번 곡을 만들었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더 생생하게 느끼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돌비와 함께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심 마서 돌비 래버토리스 아태지역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압구정동 안다즈호텔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돌비 데이'에서 "돌비 애트모스는 12년 전 영화에서 먼저 시작해 이제는 홈까지 적용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PC·태블릿을 넘어 이제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에도 지원된다. 극장에서 시작해 거실,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모든 기기에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디오 기술이다. 머리 위 공간을 포함한 3차원 공간에 소리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배치해 사람이 실제 소리를 인지하듯 한층 더 생생하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모노 사운드가 1채널이라면, 스테레오는 좌우 2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은 앞·뒤·좌·우를 채워준다. 하지만 이 역시 현실의 소리를 재현하기는 어려운데, 돌비 애트모스는 이러한 소리의 이동까지 온전히 구현해 낸다는 게 마서 부사장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경우 비가 '위에서' 내리고, 전투기는 '왼쪽-오른쪽-급강-급하'한다. 콘서트의 경우 보컬의 목소리와 밴드 사운드, 코러스가 구분되고 팬들의 함성도 구별돼 거실에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돌비 데이에서는 이러한 돌비 애트모스의 사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가 함께 했으며 거실처럼 공간을 꾸몄다. 정면에 TV, 그 밑에 사운드바, 한 켠엔 삼성전자의 액자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이 배치됐고 가운데 소파에 앉아 사운드를 체험해 실제 집에서의 경험을 대신했다.

BTS 진의 'I'll be there'을 비롯해 빗소리 등의 데모 영상·사운드 시연이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TV-사운드바-뮤직 프레임을 결합한 '큐(Q)-심포니'는 돌비 애트모스의 사운드가 극대화 돼 시네마 못지않은 풍성함이 전해졌다. 와이파이를 통해 모든 기기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데다, 뮤직 프레임은 청자의 거리감에 맞춰 소리를 자동 조절해주는 만큼 집 안 어디에 배치되더라도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낸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지호 삼성전자 VD사업부 프로는 "뮤직 프레임은 내 스타일대로 디자인 하는 와이파이 스피커로, 돌비 애트모스까지 지원해 충분한 오디오 성능을 갖췄다"며 "위치 배정도 자유롭고 스마트폰으로도 조정 가능하다. TV-사운드바와 함께 동시에 증폭되면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 덕에 돌비 애트모스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본 포맷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작년 12월 마지막주 기준 빌보드 톱100 중 92%가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됐으며,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모든 음원이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됐다.

특히 돌비가 지난 9월 전국 1050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악 감상 행태 조사에서 응답자 79%는 '돌비가 일반보다 프리미원 음원'이라고, 75% 이상은 '일반 음원과 차이가 있다'고 각각 답했다. 구체적인 특징으로 70.1%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입체적인 사운드'를 꼽았다.

돌비 애트모스는 '러브 모어 인 돌비' 캠패인을 BTS 진 외에 세계적인 영국 가수 애드 시런,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 영화 '듄: 파트2' 등과도 진행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