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제 16회 화학산업의 날'에서 "불굴의 도전 정신을 발휘하고 그간의 저력을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화학 산업의 미래를 열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같이 내디디자"고 독려했다.
신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이 자리는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화학산업이 이룩해온 성과를 같이 뒤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화학산업의 날은 우리나라의 화학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1972년 10월 3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해 매년 10월 31일에 개최하고 있다. 국내 화학산업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전 세계 4위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 회장은 "그러나 극복해야 될 어려움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화학 산업은 지정학적인 리스크 구조에서 유가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 중립 목표 등 이제까지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수많은 난제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과 고금리, 고반율, 녹록지 않은 산보 현상으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경영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우리 화학 산업은 주도적으로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결국 모든 문제의 가운데는 혁신이 그 해답으로 우리 화학산업인 모두가 혁신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매진해야 될 때"라고 설명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그 첫 걸음으로 한국화학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는 석유화학을 넘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화학 산업의 지평을 열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의지를 담은 결정이다.
신 부회장은 "우리의 도약은 단순한 협회명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는, 세계 화학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의미한다"며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쌓아온 굳건한 기반 위에 미래를 위한 더욱 강건한 나무를 심겠다는 우리 모두의 의지"라고 전했다.
그는 "찬란했던 지난 과거를 뒤로 하고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화학 산업의 새로운 내일을 위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할 때 변함없는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화학산업이 더 큰 성장을 이뤄내고 세계 화학산업을 선도하는 그런 날이 곧 오기를 바란다"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을 맞이해서 불굴의 도전 정신을 발휘해서 그간 싸고 저력을 발판 삼아서 지속 가능한 화학 산업의 미래를 열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같이 내디디자"고 마무리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한나 디지털타임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