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실물 보니…강인한 얼굴에 세련된 내면

입력: 2024-10-30 06:3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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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Car야]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실물 보니…강인한 얼굴에 세련된 내면

기아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호텔에서 열린 '더 기아 타스만' 미디어 프리뷰에서 타스만 파일럿 차량을 공개했다. 사진은 행사장에 전시돼 있는 타스만 파일럿 차량 모습. 임주희 기자

기아가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했다. 같은 날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호텔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열어 타스만 파일럿 차량(실차 공개 전 선행 제작된 시험용 차량)을 전시했다.

이날 살펴본 타스만의 외관은 픽업의 압도적인 크기와 어울리는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철창도 부술 것 같은 이미지를 풍겼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배치해 볼륨감을 더했다.

타스만 측면부 모습.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로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이 적용됐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첨단 기술의 조화로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는 타스만 내부 모습.

실내는 첨단 기술의 조화로 세련된 이미지를 풍겼다. 12.3인치 계기반,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높은 시인성을 보여줬다.

센터페시아엔 공조 등 자주 쓰는 기능만 물리 버튼으로 삽입돼 깔끔했다. 그 아래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C타입 충전기, 컵홀더 등이 위치했다.

2열은 레그·헤드·숄더룸이 여유있게 확보됐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2열에는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ℓ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적재 경쟁력도 확보했다.

헤드·레그·숄더룸이 충분히 확보된 2열 모습.

타스만의 적재공간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를 갖춘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ℓ의 저장 공장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다. 코너 스텝을 밟고 사람이 직접 올라가도 안정적이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f·m를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샌드·머드·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한다.

기아는 더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X-프로' 모델도 운영할 방침이다.

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글·사진=임주희기자 ju2@dt.co.kr

타스만 후면부.

테일게이트가 열린 타스만 후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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