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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잡아라...불편 줄이고 콘텐츠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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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수 회복이 더뎌지면서 중국의 방한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국과 지역관광, 출국 등 과정의 편의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집중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1750만명이었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가 종식된 2023년 1103만명으로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고, 관광 트렌드도 단체에서 개별 여행으로 바뀌면서다.

정부는 우선 비자심사 인력과 비자신청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 방한 관광객 증가 국가의 관광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한다. 단체관광객의 전자여행허가(K-ETA) 일괄신청 범위를 확대하고, 여권 자동판독(OCR) 기능을 도입하여 입력 정보를 간소화한다. 다국어 서비스 확대와 증빙서류 제출 기능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도 개선한다.

수요에 따른 맞춤형 비자를 새로 도입한다. 케이팝(K-Pop) 연수 등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K-컬처 연수비자'의 시범운영을 연내 시작한다. 해외 원격근무자가 한국에 와서 업무를 하면서 지역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 비자'도 도입 검토한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 무인자동심사대를 추가 설치하고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탄력적으로 연장한다.

서울일변도 관광 트렌드를 바꾸기 위해 지방공항과 해외도시 간 직항 노선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필리핀 등 방한 수요가 많은 국가와 운수권 신설·증대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방한관광객의 길찾기 부담도 덜어준다. 네이버 지도 앱에 게시된 맛집 등 사용자 후기를 영어와 중국어 등으로 자동 번역하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교통카드 선불금을 현금으로만 충전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신용카드로 충전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입국 비행편에서 판매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색다른 즐길거리 공급을 확대하고 쇼핑 편의도 개선한다. '치맥'과 '즉석사진' 등 한국인의 일상을 즐기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다양한 휴양·레저활동이 가능한 복합관광단지의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단지 내 하나의 지구 안에 숙박, 휴양·레저, 쇼핑 등 용도가 다른 여러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구' 유형을 신설한다.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불편 줄이고 콘텐츠도 확충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 [정부 제공]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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