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 10억달러·중요 캐시카우 역할 기대
정시 출시에 앞서 韓·美·日 등 옥외광고 진행
'확률형 아이템'·월정액 등으로 수익모델 구성
게임 지속성 위해 새로운 스토리 필요 지적도
정시 출시에 앞서 韓·美·日 등 옥외광고 진행
'확률형 아이템'·월정액 등으로 수익모델 구성
게임 지속성 위해 새로운 스토리 필요 지적도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돌파한 인기 지식재산권(IP)로,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사전예약 이틀만에 100만명, 한달도 안돼 1500만명을 돌파했다.
◇웹툰 주인공이 돼서 펼치는 화려한 전투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이용자가 원작 주인공 '성진우'가 돼 스토리를 따라가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카툰형 그래픽과 게임 콘텐츠 등으로 원작을 최대한 살렸으며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에서 성공적으로 방영을 마친 애니메이션의 2기 제작이 확정되면서 추후 신작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면 추가적으로 이용자들이 더 집결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식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애니메이션 방영도 기대 요인
정식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넷마블의 흑자전환에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은 개발사 넷마블네오가 지난 2020년 선보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같이 누적 10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특정 국가 이용자가 아닌 글로벌 전역에서 사랑받는 IP인만큼 원작팬들과 액션 게임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성과도 글로벌 전 권역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처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역시 글로벌 이용자를 기반으로 중요한 캐시카우 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정식 출시에 앞서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게임 출시전부터 콜라보 이벤트를 실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캐나다, 태국에는 얼리액세스로 지난 3월 출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문준기 본부장은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 일일이용자(DAU)나 매출 모두 예상치를 훨씬 상회했다. 마케팅을 거의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많이 들어온 결과인 것 같다"면서 "매출보다는 밸런스 검증과 이용자 반응 테스트가 목적이었는데 만족할 만한 데이터를 확인했다. 정식 출시 당시 일부 수익모델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확률형 아이템'과 월정액 등으로 수익모델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에서는 구독 상품이 추가될 계획이다.
선출시 지역으로 태국과 캐나다를 선택한 까닭은 팬층이 두터운 권역이어서다. 캐나다는 액션 RPG, 태국은 '나혼랩' 팬층이 두텁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태국은 나혼랩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IP팬들의 게임 수용도를 확인했다"며 "캐나다에서는 PC 액션 게임의 재미를 확인하고자 했으며 두 국가에서 최종 밸런스와 안정성을 확인,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수백명의 인력을 투입해 정식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을 했다. 문 본부장은 "글로벌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사전등록 역시 한달 만에 1500만명을 돌파할 만큼 글로벌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이 많아 수백명의 인원이 관여해 서비스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반짝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게임 이용자들이 꾸준히 찾아올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원작 웹툰이 완결된 만큼 게임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넷마블은 원작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연출 방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는 한편, 원작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캐릭터의 오리지널 스토리 등을 창작해 세계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문 본부장은 "재미있게 이용자가 플레이를 하고 즐기다가 할 거리가 떨어져서 느슨하게 플레이하거나 접속을 잠시 멈추더라도, 재밌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복귀하거나 콘텐츠 추가에 따라 플레이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스토리를 재미있게 클리어하고, 성장을 하는 재미를 일정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스토리 추가 전 빨리 스토리를 클리어 하더라도 장비와 아이템을 파밍하는 재미를 여러 공략 컨텐츠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떠나는 게임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 돌아와서 즐기는 게임으로 포지셔닝하겠다"고 말했다.
콘솔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PC 플랫폼인 스팀에 연내 선보인 후 내년에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문 본부장은 "플랫폼을 빠르게 확장해 글로벌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의 수요를 맞추도록 하겠다"면서 "플랫폼 확장이라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쾌적한 플레이 환경에서 전투 쾌감을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성 개발총괄은 "웹툰 원작 스토리의 충실한 재현뿐만 아니라 액션 게임의 본질에 충실히 게임을 만들고 있다. 원작 팬과 액션 게임 이용자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 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식 출시 당일 스토리 콘텐츠 확장을 생각하고 있으며 길드 콘텐츠, 레이드 콘텐츠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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