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 후보들의 모임인 '첫목회'(매달 첫번째 목요일 회동)의 이재영 간사는 7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등판 여부를 두고 "가장 처음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이다. 홍 시장이 (계속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면서) 재등장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제가 (한 전 위원장의) 참모라면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얘기할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의 당권도전에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간사는 6일 저녁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간사는 "한 전 위원장이 당분간 쉴 줄 알았다. 그런 기조도 보였다"며 "그런데 (주변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은) 3주 전보다는 2주 전이 높았고 2주 전보다는 일주일 전이 높았다"며 "갈수록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 지지층에 대해서는 "아직 한 전 위원장을 좋게 생각하는 당원들이 많은 것 같다. 팬덤이라는 것이 있는데 팬덤은 한 번 생기면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 당원들이 (지지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간사는 "제가 참모라면 지금은 재정비할 때라며 나오지 말라고 얘기할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은 정치라는 것을 단기간에 세게 맛봤는데 결과물은 실패였다.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지난달 17일 오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