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의 글로벌 선박 수주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중국에 이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점유율은 32%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471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총 121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01만CGT)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81만CGT)와 비교해도 24% 늘었다.
국가별로 한국은 67만CGT(13척, 14%)를 수주했고, 중국은 358만CGT(91척, 76%)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전 세계 누적 발주량은 1641만CGT(540척)로 전년동기 1519만CGT(656척) 대비 8%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은 524만CGT(110척, 32%)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929만CGT(335척, 57%)를 기록하며 글로벌 선박 수주 1위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2991만CGT로 3월말(1억3001만CGT)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은 3910만CGT(30%)를, 중국은 6486만CGT(50%)를 각각 차지했다. 3월 말과 비교하면 한국은 21만CGT가 증가했고 중국은 7만CGT 감소했다.
한국은 최근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수주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4월 수주 기준 척당 환산톤수를 보면 한국은 1척 당 5.2만CGT였고 중국은 3.9만CGT에 그치면서 한국이 1.3배 더 많았다.
4월 말 신조선가지수는 183.92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선가는 상승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4월(167.32) 대비 10%, 2020년 4월(128.42)와 비교하면 43% 오른 것이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이 2억64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가 1억3050만달러, 초대형컨테이너선이 2억6650만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