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3월 생산 2.1%·투자 6.6% `뚝`…소비만 1.6% 증가

입력: 2024-04-30 08:00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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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쌓인 컨테이너 모습. <연합뉴스>

3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하면서 4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4개월 연속 '생산 플러스'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1분기 기준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투자도 큰 폭 감소했다. 반면 소비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0.7%) 소폭 감소한 뒤 11월(0.3%), 12월(0.4%), 올해 1월(0.4%), 2월(1.3%)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이달 다시 추락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며 전월보다 3.2% 줄었다.

건설업(-8.7%)과 서비스업(-0.8%)도 각각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 승용차 등 내구재(3.0%)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6.6% 크게 줄었다. 기계류(-7.8%),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9.5%) 및 토목(-6.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2%p 감소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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