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씨, 오는 27일 문재인 前 대통령 ‘평산책방’서 시민들과 소통 나서
최근 출간한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저서 두고 여러 이야기 나눌 듯
평산책방 측 “책 친구 대상으로 사전 신청 받았으며 선정자만 참석 가능” 알려
최근 출간한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저서 두고 여러 이야기 나눌 듯
평산책방 측 “책 친구 대상으로 사전 신청 받았으며 선정자만 참석 가능” 알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제동씨는 오는 2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에 위치한 '평산책방'을 찾는다. 그는 27일 오후 6시에 평산마을회관 마당에서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한다. 평산책방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책 친구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선정자만 참석 가능하다"고 알렸다. 최근 김제동씨는 자신의 저서 '내 말이 그 말이에요'를 출간했는데, 이 책을 두고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제동씨의 이번 행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밝혔던 자신의 입장과 배치되는 행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김제동씨는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신간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사회적 발언은 줄이고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이번에는 그 시선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다. 시간도 흘렀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다른 사람 힐링 할 여유가 없었다. 알아서들 잘 살겠죠"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을 만나는 데 그런 게 장벽이 된다면, 제가 했던 방식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 무섭고, 두렵다"고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저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는 아이들과 만나고, 경복궁에서 만난 사람들과 역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제동씨는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다.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 제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그게 그렇다면 그런 부분들을 줄이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을 하자.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이라면서 "지금 덧씌워진 걸 다 벗을 수는 없겠지만"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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