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지희 교수 "한국 AI 산업, 주도권 둘러싼 부처간 경쟁 경계해야"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김지희 교수 "한국 AI 산업, 주도권 둘러싼 부처간 경쟁 경계해야"
김지희 동국대 AI학과 교수. [안민정책포럼 제공]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기술이 결코 뒤떨어지는 수준이 아닌 데도, 최근 미국 스탠포트대 보고서에 '한국에는 AI 기초모델이 없다'는 잘못된 내용이 나온 것처럼 글로벌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지난 19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개최한 '생성형 AI활용과 챌린지'란 주제의 세미나 발표에서 김지희 동국대 AI학과 교수(과장)는 한국 AI수준에 대한 낮은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려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교수로 활동하다 10년 전 귀국한 김 교수는 KT와 삼성전자에서 AI관련 연구에 참여했다.

또 지난 2022년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글로벌 AI학회(AAAI, 미국 인공지능진흥협회) 이사에 선임됐고, 최근 정부의 AI인력교육 프로그램개발을 수행하는 등 국내 AI최고 전문학자로 꼽힌다.

김 교수는 AI에 대한 정부의 투자의욕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 의욕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면서도 AI산업육성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간 경쟁을 경계했다.

그는 "AI기술이 이미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들어 와 있는데 아직도 AI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서둘러 AI와 친밀해 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산업과 생활면에서 AI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면서 "얼마나 국민들의 AI수용능력이 크냐가 AI발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생성형AI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평균 35.6% 성장해 2022년 113억 달러에서 2027년 5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인실리코 메디슨사의 경우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해 임상 2상 시험까지 진입을 했는 데 기존 비용의 10분의 1,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AI를 통해 만성 폐질환인 폐섬유화증 신약을 개발해 중국과 미국환자 60명에게 투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I의 미래를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데이터 성향에 따라 성별, 국가별, 문화별 편향성이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이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의 재정립, AI편향성 검증도구 개발 등의 노력이 병행되고 있지만 결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한 "우리나라가 AI를 적용하는데 있어서 서구 국가와 인종에 치우친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AI기술에 접근 가능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간의 디지털 격차가 크게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부의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