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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의 서가] 유튜브 제국의 20년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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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제국의 탄생
마크 버겐 지음 /신솔잎 옮김 /현대지성 펴냄
[논설실의 서가] 유튜브 제국의 20년 비하인드 스토리
유튜브는 콘텐츠 소비 방식과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저자는 '블룸버그' 기자로서 지난 10여 년 동안 유튜브의 역사와 함께한 300여 명을 집중 취재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탄생부터 팬데믹을 거치는 과정에서 유튜브 안팎을 둘러싸고 벌어진 온갖 갈등과 스캔들, 분투와 성장의 과정을 들려준다. 유튜브 내부 공식 기록, 정보원들과의 소통 기록, 직접 구한 주요 문서 들을 두루 섭렵해 책에 옮겼다. 저자 마크 버겐은 실리콘밸리에서 '구글을 가장 잘 아는 기자'로 유명하다.

유튜브는 20년 전 실리콘밸리에서 장난같이 시작됐다. 동영상을 공유해보려고 사이트를 연 것이 출발이다. 쥐가 들끓는 허름한 사무실에서 젊은 청년 세 명이 큰 기대 없이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일 10억 시간 이상 시청하고 있고, 1분에 500시간 이상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한국에서만 2024년 3월 현재 1인당 월평균 40시간 이상 유튜브를 시청한다. 국민 앱이라 불리는 '카카오톡'을 제치고 3개월째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는 지난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책은 우스울 정도로 초라하게 시작한 사이트가 세계 최대 플랫폼으로 성장해오면서 겪었던 구성원들의 도전과 갈등 그리고 도약을 연극무대 올리듯 설명해준다. 유튜브와 모회사 구글 사이의 불편한 관계, 유튜브와 인플루언서 사이의 알력 다툼, AI 알고리즘 등 머신러닝 문제, 미국 대선 관련 이슈, 본사 총격 사건, 구글 내부의 부적절한 스캔들, 크라이스트처치 사건, 코로나19 가짜 뉴스 등 기업 안팎을 둘러싸고 벌어진 온갖 잡음과 스캔들, 분투와 성장의 비하인드 히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에 등장한 모든 이야기는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한다. 듣도 보지도 못한 유튜브 탐사 스토리에 조금은 놀랄 것이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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