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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그후] "30분 기다려도 괜찮아요"…화제의 1만원 순댓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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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그후] "30분 기다려도 괜찮아요"…화제의 1만원 순댓집 가보니
서울시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위치한 황해도 순댓집 전경.<박상길 기자>

[SNS, 그후] "30분 기다려도 괜찮아요"…화제의 1만원 순댓집 가보니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위치한 황해도 순댓집 앞을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박상길 기자>

3일 오후 방문한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황해도 순댓집. 이곳은 순대 1㎏ 가격이 4000원으로 알려진 후 '순대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입증하듯 가게 앞은 이미 순대를 사먹으려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었다. 대기 줄이 20여m 되는 데도, 다들 추위 속에 자신의 차례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곳에선 찰순대, 편육, 오소리, 막창, 곱창 등 각종 부위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가격은 따로 적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주문하고 있었다.

가게 앞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한 방문객은 "순대를 이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는데 가격도 1㎏에 4000원으로 저렴하다고 해서 구매하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 방문객은 순대를 구매하기 위해 30분 정도 대기했다고 한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은 다소 칼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위를 이겨가며 대기하고 있었다. 구매 층은 젊은 대학생 커플부터 자녀를 둔 학부모,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순대를 사기 위해 줄서있는 진풍경이 연출되자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길을 멈추고 구경하며 놀라워했다.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대기자들은 구매를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가게 안을 들여다봤더니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순대와 각종 부속 고기들이 놓여 있었다. 주인과 직원은 방문객의 주문에 맞춰 음식을 포장하는 손길로 분주했다.

경동시장 내 황해도 순댓집은 앞서 한 유튜버가 광장시장과의 순대 가격과 음식량을 비교하면서 화제에 올랐다. 광장시장에서 1만원에 팔던 순대를 같은 가격에 사면 양이 4∼5배가량 차이가 나서다.

이곳에서는 만원짜리 1장이면 순대 1.5㎏과 간, 허파, 오소리감투, 머리 고기까지 푸짐하게 살 수 있었다. 순대는 1㎏에 4000원, 머릿고기를 반 마리 양으로 1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파는 순대는 접시 하나를 다 채우지 못했지만 이곳에서 순대만 사도 나무 도마를 가득 찰 정도로 양이 푸짐했다. 경동시장의 다른 곳도 분위기가 비슷했다. 한근에 1만1000원하는 삼겹살 집도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었으며, 취나물이나 도라지 등 채소 코너도 활기가 넘쳤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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