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ARS조사서 尹 긍정 45.1% 한달째 상승, 부정 52.3%
뉴스핌-미디어리서치 ARS조사도 尹 긍정 43.4%로…한달 새 급반등 후 안정세
'의료계에 강경대응' 배경 꼽혀…NBS 전화면접 조사서도 尹·여당 지지 상승
'의료대란' 속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 중반대로 호조세다. 현 정부는 의대 입학정원(현재 3058명) 2000명 증원, 혼합진료 금지, 개원면허제 등 드라이브로 의료계와 충돌 중이다. 대학병원 전공의 사직은 22일 9000명을 넘겼고, 보건복지부는 6000여명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구속수사 원칙·법정최고형' 엄포 등 강경대응 일로다.
이날 공표된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격주여론조사 결과(지난 19~20일·전국 성인남녀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100% RDD·ARS·응답률 4.1%·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대비 0.5%포인트(p) 오른 45.1%,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52.3%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법정최고형 발언"을 다룬 기사를 소개하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대통령께서는 이와 같은 말씀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연합뉴스 사진>
45%대 국정지지율은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실시(2022년 7월2일)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지지도는 권역별 광주·전남북(31.5%·13.5%p↑), 대구·경북(64.9%·8.5%p↑) 등에서 상승폭이 높았다. 강원·제주(39.7%·11.4%p↓)가 하락폭이 컸고 수도권인 인천·경기(39.4%·3.7%p↓)와 서울(41%·2.7%p↓) 에서 내렸다.
연령대별 국정지지도는 60대(59%·6.7%p↑), 30대(38.9%·4.6%p↑) 등에서 올랐다. 40대(31.7%·4.4%p↓), 70대 이상(64.4%·4.0%p↓), 20대 이하(36.9%·1.2%p↓)에선 내렸다. 한달째 상승세에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 추진 등 외교 순방까지 연기하며 민생을 챙기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요한 대표는 또 "공천 시즌을 지나면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들이 줄어든 탓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2주 전대비 1.1%포인트 내린 45.0%, 더불어민주당이 3.6%포인트 내린 32.6%로 거대양당이 동반하락했다. 선택지로 처음 포함된 개혁신당은 5.0%, 가칭 '조국신당'은 4.4%, 녹색정의당은 1.4%다.
또 이날 공표된 뉴스핌 의뢰 미디어리서치 격주여론조사 결과(지난 20일·전국 1012명·무선전화 RDD 100%·전화ARS·응답률 5.0%)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지난 조사대비 1.0%포인트 오른 43.4%, 부정률은 1.5%포인트 내린 54.3%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은 부정적"이라는 여론을 배경으로 들었다.
의료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단 취지다. 김대은 대표는 "한국과 쿠바가 수교관계를 맺는 등 외교성과에 대해 국민이 긍정적"이라고 보기도 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2주 전대비 1.6%포인트 내린 42.2%, 민주당은 0.8%포인트 오른 34.9%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 격차가 이어졌다.
개혁신당은 6.2%다. 지난 조사에선 이준석 신당(통합 전 개혁신당) 4.8%, 이낙연 신당(새로운미래) 3.3% 도합 8%대 지지가 있었지만 전체 몫은 줄어든 셈이다. 개혁신당은 합당 4개세력 일원이던 새로운미래와 지난 20일 결별했다. 녹색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1.8%, 기타정당은 1.8%포인트 늘어난 5.3%, 부동층(무당층·모름)은 9.5%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자체 의뢰, 전화면접방식 조사 후 이날 공표한 전국지표조사(NBS) 2월4주차 결과(지난 19~21일·전국 1005명·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응답률 17.0%)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대비 1%포인트 오른 38%,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내린 55%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가 한달 전 조사대비 5%포인트 오른 40%, '신뢰 안 한다'가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는 7%포인트 하락한 55%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대비 2%포인트 오른 39%로 격주여론조사 3회째 상승세다. 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0%, 첫 포함된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 1%, 부동층 24%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