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참관한 신개발 SLCM 발사 이틀 만에 서해상 순항미사일 발사…"총선 앞둔 내부갈등 유발"
김민수 대변인 "정부여당 국민 생명·재산 지켜…민주, 최소한 외교안보 분야만큼은 공당 책무 다해달라"
김민수 대변인 "정부여당 국민 생명·재산 지켜…민주, 최소한 외교안보 분야만큼은 공당 책무 다해달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오늘 불과 이틀 만에 또다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며 무도한 도발을 감행했다"며 "국민의힘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정부는 확고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반드시 이러한 무력시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8일 도발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했으며 핵잠수함 건조 사업도 현지지도했다"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SLCM은 궤적 조절이 가능해 추적·요격이 어려워 우리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도 있는 실체적 위협"이라고 상황을 평가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핵협의그룹(NCG)을 구성해 북핵 억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해 동아시아의 안보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정부·여당의 안보 기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안보 상황이 이리 엄중한데도 민주당은 '북풍, 총풍' 운운하며 안보마저 당리당략에 이용한다"며 "심지어 '우리 북한', '선대의 노력'이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소리를 늘어놓으며 정체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겨냥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정권의 군사도발에 "선대(先代)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전날(29일)엔 신원식 국방장관의 '자유세계 우크라이나 전면지원' 사견 언급에 "북풍·총풍 사건이 떠올랐다"며 "평화냐 전쟁이냐" 구호를 꺼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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