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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찰스3세 첫 국빈 된 尹 “한영 간 디지털,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청정에너지 등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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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서면 인터뷰
영국 찰스3세 국왕의 첫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한영 양국은 정치, 경제, 첨단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디지털·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 에너지, 해사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영국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로 국빈초청을 받은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이 인태 지역에서의 협력, 글로벌 무대에서의 협력을 위해 한국을 얼마나 필요로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1950년 한국전 당시 영국의 청년들은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영국의 도움에 힘입어 압축적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한 대한민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국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한영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할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영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다"며 "저와 동행하는 약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국빈방문 기간 동안 영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려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영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팬데믹,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등이 혼재된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태지역은 북한의 핵 위협,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요인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의 규칙 기반 해양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국제사회가 평화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도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와 매우 긴밀한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인태지역의 주요 규범 동반자들과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시켜 인적 피해를 가중시킨다.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지원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역내 평화에 대한 위협행위가 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다. 우리는 러북 간의 불법 무기거래를 단호히 반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이 다르며, 이에 따른 이해관계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우리 정부는 상호존중, 호혜 및 공동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3박4일 간의 영국 국빈 방문과 2박3일 간의 프랑스 파리 방문 차 출국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20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런던은 서유럽 최대의 한인 거주지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1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버킹엄궁까지 마차 행진을 하고, 국왕 주최 환영오찬도 갖는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영국 왕실을 대표해 글로스터 공작이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영국 참전용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영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비전과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버킹엄궁에서 약 180명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튿날인 22일에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영국 리시 수낙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디지털·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도 채택한다. 회담이 끝나면 윤 대통령은 길드홀에서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영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처칠 워 룸'을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윤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처칠 前 총리가 전쟁을 직접 지휘한 현장을 둘러보고 다시 버킹엄궁으로 이동해 찰스3세 국왕과 작별인사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영국 일정이 끝나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오는 28일 예정된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23~24일동안 파리 주재 각국 BIE(국제박람회기구)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종합] 찰스3세 첫 국빈 된 尹 “한영 간 디지털,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청정에너지 등 파트너십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사회자와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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