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강서구의원, 수사 진정서 제출
"남씨와 전씨 깊은 관계로 보여"
"남씨와 전씨 깊은 관계로 보여"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와 전씨, 온라인 부업 강연업체 대표 A씨, 유튜버 B씨, 전씨의 경호원 등 6명을 사기·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와 A씨를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한 데 이어 전씨와 남씨의 지인인 두 명의 제보자로부터 추가 제보를 받아 진정까지 냈다.
김 의원은 진정서에서 "전씨가 자신의 어머니, 경호원 명의의 통장으로 제보자의 돈을 수금했다"며 "제보자가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전씨가 '남현희에게 돌려 받으면 된다'고 얘기했다. 남씨와 전씨는 깊은 관계로 보인다"고 수사를 요청했다.
남씨는 본인도 "전씨에게 속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남씨가 전씨에게 받은 고가의 가방과 차량은 모두 범죄 수익금으로 보인다"며 "남씨가 제보자들과 연락을 나눈 기록을 보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남씨는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전씨와 공모 의혹이 있는 강연업체 대표와 유튜버도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강연업체 대표인 A씨는 "전씨를 강연에 초청해 모임 참석자들이 사기 위험에 노출되도록 했으며 단체 문자로 전씨 관련 내용을 발설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전씨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남씨는 최근 전씨와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렸으나, 전씨가 과거에 성별을 속였다는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의 남씨 모친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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