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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청년대변인 "`2030男 쓰레기, 화염병` 유시민, 민주당 투표자만 국민이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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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정식 "젊을 땐 '50대 넘으면 멍청해진다'던 柳, 60대 돼 2030男을 적으로"
"진보 참칭, 동서-남녀-노소 갈라쳐…성범죄 난무黨서 與지지 강요 자책감 없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앞 민주당도 같은 입장?"…청년세대비하 재조명될 듯
국힘 청년대변인 "`2030男 쓰레기, 화염병` 유시민, 민주당 투표자만 국민이란 말"
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로 출마했던 김정식 현 중앙당 청년대변인.<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유시민(64)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지난 26일)를 받기에 앞서 20·30대 남성 유권자들에게 사태 책임이 있다며 "니들 쓰레기야"라고 막말한 논란이 일주일 가까이 현재진행형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민주당 역시 유시민 전 이사장과 같은 뜻이냐"고 따져 묻고 나섰다.

김정식(36)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2030 남성' 탓으로 돌리며, '쓰레기야 너희들'이란 믿기지 않는 막말을 던졌다. '지난 대선 때 2030 여성 유권자는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는데, 민주당에 투표하면 국민이고, 국민의힘에 투표하면 쓰레기란 거냐"고 추궁했다.

앞서 국회가 이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 비리 관련 체포동의안을 가결한 다음날(22일), 유 전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유튜브 생방송에서 "2030 남자 유권자들한테 좀 말하고 싶다. 이 사태에 그대들의 책임이 상당 부분 있다"며 "2030 여성 유권자는 지난 대선 때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 여자들이 나라를 구하지 않으면 진짜 위험하다"라고 했다.

2030 남성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를 거명한 그는 "안 놀아주는 게 답"이라며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정치인이 가서 대화를 시도해봤는데 안 됐다. 쓸데없는 짓을 뭐하러 하나", "쓰레기통 속에 가서 헤엄치면서 내 인생의 일부를 허비해야 하나", "'우리 보고 쓰레기라고?' (할 텐데) 나는 '니들 쓰레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국힘 청년대변인 "`2030男 쓰레기, 화염병` 유시민, 민주당 투표자만 국민이란 말"
지난 9월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계기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 올라온 '불어온다, 청년의 바람' 영상. 왼쪽부터 노무현재단 황희두 이사, 유시민 전 이사장, 조수진 이사.<노무현재단 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몇년 전만 해도 2030 남성들이 민주당에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낸 결과 문재인 정부도 탄생했다"며 "5년 만의 정권교체와 2030세대의 비판을 인정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 아닌가. 젊은 시절엔 '50대가 넘으면 사람이 멍청해진다'라더니 60대 유시민이 2030세대를 쓰레기라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멍청해진 것이고 누가 쓰레기였다고 생각해야 하나. 유 전 이사장은 진보를 참칭해 온 소속 정치집단이 자신들 이익에 따라 대한민국을 동·서, 남·녀, 노·소로 끊임없이 갈라치기를 한 결과를 좀 보라"며 "2030 남성은 적으로 돌리며 여성들에게 지속적인 지지를 강요하는데, 형수의 신체를 훼손하겠다며 협박한 이 대표와 온갖 성범죄가 난무하는 민주당을 옹호하는 것엔 아무 자책감도 없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록 유 전 이사장이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말고, 20대 때 돌과 화염병을 들었던 자신처럼 정부 종합청사에 화염병을 던지라'고 하지만, 2030세대와 국민에게 '폭력이 아닌 정당한 투표로 권리를 행사하는 우리가 옳다'는 응원의 말씀을 올린다"며 "국민의힘은 갈등을 조정·봉합하며 국가의 점진적 발전을 도모하는 정당"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끝없는 갈등과 분열 조장 세력에 대항할 것이다. 유 전 이사장은 '스윗한남'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고, 양심이 전하는 말이 있다면 반드시 국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 민주당 역시 유 전 이사장과 같은 뜻인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여당이었을 때 20대 비하 논란을 연이어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21년 3월26일 박영선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20대 유권자 지지율이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20대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좀 30~40대나 50대보다는 경험한 경험수치가 좀 낮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2019년 2월15일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국회 한 토론회에서 "왜 20대가 가장 보수적인지 아는가. (초·중·고 시절) 거의 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反공산주의) 교육으로 그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며 "10대의 경우, 교육의 변화를 통해 북한이 적(敵)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줄었다"고 발언했다.

같은 달 21일 설훈 민주당 의원도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층의 문재인 당시 대통령 지지 조기이탈에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라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은 있다"면서 "저는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은 세대였다"고 자평해 유권자 비하논란을 불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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