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르며 112.81로 집계됐다. 6월(112.70)보다 0.1%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5월(-1.5%)과 6월(-3.2%)에 두 달 연속 하락하다 7월 상승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8% 하락했다.
품목별로 6월과 비교해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1.7%, 0.1%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석탄 및 석유제품 7.0% 올라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3%), 제1차금속제품(-1.2%) 등은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286.30원으로 전월 대비 0.8% 떨어졌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1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3.5%)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1.3%)이 올랐으나, 제1차금속제품(-2.8%), 화학제품(-1.6%)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3%, 0.5%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6월 평균 74.99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7월 80.45달러로 전월 대비 7.3%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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