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지난달부터 유버스 플랫폼을 통해 재학생들이 수업은 물론 현실 같은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가상공간을 구현해 왔다. 정문을 포함한 스팀스관·아펜젤러관·언더우드관·노천극장 등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상징적인 건물이 3D 모델링을 통해 버추얼 캠퍼스에 구현된다.
양사는 비대면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학생 수업 참여 기능을 기본으로 △교수와의 채팅 △수강 현황·공지사항·일정 확인 △게임 퀘스트 방식 커리큘럼 로드맵 △아바타·마이룸 꾸미기 △연세대 굿즈 구입 등의 기능을 더했다.
앞으로 버추얼 캠퍼스가 실제 캠퍼스처럼 이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우선 메타버스 도서관을 통해 기존의 공공 화상회의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화상회의 기능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대강당과 노천극장은 최대 1000명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 전문가 초빙 특강 및 '정기연고전 합동응원제', '아카라카'(축제) 등 대규모 행사도 열 수 있게 한다. 버추얼 캠퍼스는 연세대 학사관리 사이트 '연세포탈'에 로그인하는 것만으로 접속할 수 있고, 졸업생·외부인도 방문할 수 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런어스와 유버스를 연계한 수업을 진행해 대학교육 패러다임을 버추얼 캠퍼스로 확대하겠다"며 "연세대 사례를 타 대학에 확산하고 유용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와 숙명여대가 협업한 메타버스 '스노우버스'는 정식 공개 한달만에 누적 가입자 4000명 돌파했다. 이는 숙대 전체 학생 수의 43%에 달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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