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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개발, 행정소송 취하…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재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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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서구청장이 급작스럽게 건축협정 인가를 취소해 좌초 우려가 나왔던 4조원 규모의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이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시행사인 인창개발이 '인가 취소의 취소'를 위해 강서구청을 상대로 낸 행정 소송을 취하하는 동시에 건축협정 재인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의 시행사인 인창개발이 지난 4월 24일 서울행정법원에 강서구청을 상대로 낸 소송을 지난달 말 취하했다. 이와 함께 사업 재개를 위한 건축현정 재인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총사업비 4조 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11만 2587㎡에 달하는 부지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 ㎡) 1.7배 크기의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 등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건이다.

해당 부지에는 총 3개 블록 중 2개 블록에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가 계획됐다. 업무 및 상업시설로 계획된 나머지 1개 블록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내 기대감도 크다.

강서구청은 올 2월 해당 사업에 대한 '건축협정 인가'를 취소한 바 있다. 인창개발은 3개 필지 중 2개 필지에 지하 연결 통로를 만들고 공동 주차장을 쓰는 내용의 건축협정 인가를 신청했고 강서구는 이에 대한 인가를 내주고 지난해 9월 이를 고시했는데 돌연 번복한 것이다. 구청은 소방 기관과의 협의가 없었으며 구청장 보고 없이 사무관 전결로 처리했고 공공기여가 부족하다며 취소를 강행했다. 이에 인창개발 측은 해당 취소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인창개발은 브리지론으로 1조 3550억원의 토지 매입비를 조달해 매달 70억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으며,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해당 브리지론에 보증을 서고 있다. 인창개발은 지난달 24일 만기가 도래했던 37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 차환을 마무리했고, 나머지 9000억원 가량은 오는 하반기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증권사들은 추가 기부채납을 요구해 갈등을 빚었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 1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되며 구청장직을 상실하자, 이 현장의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창개발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내년 2월쯤 본 PF로 전환한 뒤 착공,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박대우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체제인 강서구청과 인창개발 측은 건축협정 재인가를 위한 협의 중이다.

양측은 인가 취소 사유 중 하나였던 소방시설 등 관련 부서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 전 구청장이 인가 취소 명분으로 삼았던 추가 기부채납은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인창개발, 행정소송 취하…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재개 움직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 부지 위치도. 자료 인창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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