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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 어렵고 예후 안 좋은 `미만형 위암` 치료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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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연세의대, 원큐어젠에 340억 기술이전
SYT11 발현 억제 시 종양 형성, 암 전이 억제
위암 중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미만형 위암'의 치료제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연세대의료원과 함께 연구소기업인 원큐어젠에 '미만형 위암 치료 타깃 저해제 및 진단마커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원큐어젠으로부터 정액기술료 340억원과 경상기술료 매출액의 2%를 받는 조건이다.

이전되는 기술은 원미선·김보경 생명연 박사 연구팀과 정재호 연세대의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SYT11' 억제제를 포함하는 위암 치료용 조성물, 미만형 위암 예후 진단 마커 등이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유발 신경전달물질 조절자로 알려진 SYT11이 미만형 위암 환자의 발현율을 높이고, 발현량이 많을수록 환자 생존율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SYT11 발현을 억제하면 미만형 위암 환자 종양 형성과 암 전이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SYT11 발현 진단과 저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SYT11 저해재가 미만형 위암뿐 아니라 줄기성 암 특성을 지닌 뇌종양, 난소암 등에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위암은 형태에 따라 암세포가 한 곳에 모여 덩어리는 자라는 '장형'과 깨알 같이 작은 암세포가 위벽을 파고 들면서 넓게 퍼져 자라는 '미만형'으로 나뉜다. 미만형 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나쁜 것이 특징이다.

원큐어젠은 2020년 9월 생명연과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큐어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한 1000호 연구소기업이다.

원미선 생명연 박사는 "미만형 위암 치료 모델인 SYT11 표적 치료 약물이 빠른 시일 내 개발돼 미만형·줄기성 위암 환자의 맞춤 치료에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원큐어젠 대표는 "치료제 대안이 없었던 난치성 미만형 위암을 비롯해 뇌종양, 난소암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조기 진단 어렵고 예후 안 좋은 `미만형 위암` 치료제 만든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왼쪽)과 최영권 원큐어젠 대표(가운데), 정재호 연세대 의대 교수가 '신규 암 치료 타깃 SYT11 억제제 및 진단마커 기술' 이전 계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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