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AI 관련 메모리 솔루션을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학회로 글로벌 IT기업을 비롯해 메모리, 디바이스, 서버 업계를 이끄는 업체들이 참여했다.
최진혁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 메모리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학회에서 '데이터 중심 컴퓨팅의 시대에서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범위의 D램과 낸드플래시의 성능 병목 현상 문제를 해결할 혁신 솔루션과 회사 반도체 메모리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초거대 AI 모델 처리에 적합한 메모리 솔루션으로 고성능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내장한 'HBM-PIM'와 연산 기능을 메모리 옆에 위치시킨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반 PNM' 등을 소개했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AI의 성능과 효율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또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내부 연산 기능을 강화한 '2세대 스마트SSD',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페타바이트 스토리지', AI·머신러닝에 최적화된 '메모리 시맨틱 SSD'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솔루션을 비롯해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실행 방법, 성능 평가 환경 등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메모리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휴먼 로봇, 음성인식,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의 융합으로 데이터의 흐름은 더욱 복잡해지고 양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이런 폭증하는 데이터 처리를 위해 AI 반도체를 비롯한 새로운 차원의 반도체 개발을 요구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27.8% 성장해 444억달러 규모로 집계됐으며, 오는 2026년에는 8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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