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의에서 중소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
기업은행, 올해 18조6000억 중기에 자금 공급
3년간 8500억원 이자 감면도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기업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김 행장은 28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대표 20인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월말 취임식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본연 역할 충실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첫 공식 행보다.
김 행장은 간담회에 앞서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도금업체인 한국에이엠에프 사업장을 방문했다. 방문 현장에서 장정훈 한국에이엠에프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제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기업은행이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수출 부진, 반도체 수요 감소, 전통 제조업 기술 혁신, 창업기업 지원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미래대응에 필요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에는 안산·시흥 지역 영업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피혁 제조업체인 해성아이다를 방문해 해당 업종 동향을 들었다.
김성태 행장은 내부 출신으로는 다섯번째 행장이다. 내부 출신인 만큼 중소기업 지원과 육성에 누구보다도 해박한 지식과 경함을 갖고 있다.기업은행은 올 한해 중소기업에 18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3년간 약 8500억원 규모의 이자 감면도 지원하고 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김성태(왼쪽) IBK기업은행장이 경기도 안산의 도금업체인 한국에이엠에프를 방문해 업체 직원으로부터 제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