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라거-테라' 작년 최다 판매
'처음처럼 새로' 1억병 판매 전망
국순당 막걸리 수출액 사상 최다
'처음처럼 새로' 1억병 판매 전망
국순당 막걸리 수출액 사상 최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테라와 새로, 국순당 전통주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출시 4주년을 맞은 '청정라거-테라'가 지난해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억 병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하며 최대 판매를 달성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으로 주류 시장 전체가 위축 됐음에도 출시 이후 연평균 23%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누적 약 36억 병이 판매됐다. 1초당 29병 판매된 셈이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지난해 판매량이 약 86%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하반기 엔데믹 전환 초기에 테라 리붐업(Re-boom up)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것이 최대 판매량 기록으로 이어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유흥 채널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약 33% 증가하며 최대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펍과 클럽 등에서 주로 마시는 소병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85% 증가했으며, 치킨·호프집과 각종 행사 등에서 즐겨 마시는 생맥주 역시 약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등의 가정 채널은 출시 후 연평균 성장율 26%로 홈술 트렌드와 함께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새로운 용량(400㎖/463㎖)의 캔맥주 제품과 1.9리터 대용량 페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힌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테라의 원재료(전분)가 'NON-GMO PROJECT(유전자 변형 없는 식품)' 인증을 획득한 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첫선을 보인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 이후 4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다. 상반기 내 1억병 판매 기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내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작년 9월 14일 출시한 이 제품은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소주로, 서울·수도권의 중심 상권을 시작으로 지방 상권으로의 입점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도입되는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2분기에는 가정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640㎖ PET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수출액 1070만불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수출 1000만불을 돌파했다. 국순당은 1993년 캔막걸리 '바이오탁'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세계 50여 개 국가에 백세주와 막걸리, 콜라보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단일국가 첫 300만달러를 달성하며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중남미 국가 등에 새롭게 수출을 시작하는 등 매년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품목은 총 27개로 2021년 대비 8개 품목이 증가했으며, 지난 2020년 첫 수출을 시작한 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의 경우, 주요 수출국의 건강 기능성을 고려한 유산균 제품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국순당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또 '국순당 생막걸리'는 지난 2009년에 생막걸리로는 국내 막걸리 업계 최초로 미국에 수출된 이후 꾸준하게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국순당 이 개발한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해 식물성 유산균이 오랫동안 살아 있도록 개발한 막걸리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