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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두고… KT 노조들 `장외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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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대회·기자회견 등 예고
주총 앞두고… KT 노조들 `장외 여론전`
이달말 예정된 KT 정기 주주 총회에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의 차기 대표이사 확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조들이 장외 여론전을 펼친다. 다수 노조인 KT 노조는 30일 대의원대회, 소수 노조인 KT 새노조는 31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KT 노조는 30일 경기 성남 KT 본사에서 대의원대회에서 전년도 사업 평가와 회계 결산 보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차기 대표이사 결정을 위한 표 대결이 벌어질 주총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만큼 관련 의견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KT 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연임에 도전했던 구현모 현 대표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구 대표가 중도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가운데 KT 노조가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KT 노조에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99%인 1만6000여 명이 속해 있다.

소수 노조인 KT 새노조는 주총 당일인 31일 아침 주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KT 새노조 관계자는 "현재 KT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회사의 정상화"라며 "경영진은 낙하산 영입 등 정치권에 줄 대려 하지 말고, 정치권 역시 민영 기업인 KT의 경영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노조는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반대한 데 이어 윤 후보에 대해서도 "KT CEO 리스크의 해소가 아니라 증폭을 의미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시민단체와 소액주주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KT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주총장 앞에서 집회나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앞서 윤 대표 후보와 구 대표가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13일 시작한 주총 전자투표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에 카페를 개설하고 전자 투표 방법 등을 공유하고 참여 인증 사진도 올리고 있다.



KT 주총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다. 안건은 윤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 사외이사 3인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목적 사업 추가를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등이다. 이들 안건이 가결되려면 출석한 주주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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