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與 수석대변인 첫날 "한미 혈맹 전력 압도적, 北 도발시 정권 종말"
"김정은 핵 집착에 미사일도발, 주민 고혈 짜며 4대세습 정당화…국제평화 악의축"
'한미일 연합훈련 핑계로 韓에 자위대 군홧발' 李 발언도 비판 "과거 매몰"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변인단에서 13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핵·미사일 위협 빌미로 삼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악의 축"이라고 날을 세웠다. 대내적으론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침략 시나리오'를 연합훈련과 연결시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그저 '(반일) 죽창가'에만 혈안"이라며 각 세웠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 수석대변인으로 13일 임명된 유상범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유상범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유상범 국민의힘 신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한국과 미국이 오늘부터 23일까지 11일간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를 실시한다. 이번 연합훈련은 5년 만에 재개되는 전국구급 훈련으로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정한다"며 "한미 혈맹은 육해공 모두 압도적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은 정권의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행동하는 동맹', '힘에 의한 진짜 평화'라는 기치 아래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함께 맞서고 있다"며, 북측의 반발에 "어제 김정은이 직접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을 위력적,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이 검토됐다'고 밝혔고, 전략순항미사일을 수중 발사하는 도발도 감행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의 평화 파괴는 김정은 정권의 핵에 대한 집착과 무도한 미사일 도발이 원인임이 자명하다"며 "북한 주민들의 고혈을 짜내는 것으로 모자라 자신의 어린 딸(김주애)을 내세워 4대 세습을 정당화하고 미사일 도발도 서슴지 않는 김정은 정권이야말로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축'"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미 혈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 오늘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김정은 정권에 '대화 만이 유일한 출구 전략'이라는 경고장"이라며 "김정은 정권은 지금이라도 한반도를 위기에 몰아넣는 위험한 불장난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다른 논평에선 정부의 일제시대 징용 배상 '제3자 변제안' 계기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반일집회에서 쏟아낸 발언들을 겨냥했다. 그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에 원색적 비난을 가하며 그저 '죽창가'에만 혈안인 이 대표의 인식이 참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정부 해법에 사실왜곡도 모자라 제1야당 대표가 반일선동에 앞장섰다"며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굴욕'이니 '호갱'이니 귀를 의심케 하는 비난을 쏟아내더니, '(한미일)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한반도를 더럽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죽창가'로 자신의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또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내홍이 잦아들 거라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라며 "'개딸'(이 대표 팬덤)들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향해서도 묻지마식 비난을 퍼부었으니, 애초에 장외투쟁 참여의 목적이 오로지 이 대표 방탄이었다"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16~17일 방일(訪日)을 상기시키면서 "일제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은 미래를 위한 결단의 첫걸음이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양국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조성할 가칭 '미래청년기금'에 일본의 피고기업도 참여한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며 "'국익'과 '외교'는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민주당과 이 대표는 '과거인지, 미래인지' 선택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다면, 이 대표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죽창가'와 '홍위병'을 무장해제하라. 과거에 매몰된 민주당을 지지해줄 국민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