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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밀리자 등판한 윤핵관 "안철수, 가짜 윤심팔이"… 安 "불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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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43.3%로 김기현에 앞서
이철규 "스스로 정체성 밝혀야"
安 "정책·비전으로 대결했으면"
당권주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공세가 격화하고 있다. 이번엔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안 의원을 '반윤'이라고 낙인 찍으며 공개 저격했다.

정치권에선 당내 친윤계가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안 의원을 '비윤 후보'로 몰아세워 구도를 '친윤' 김기현 대 '비윤' 안철수 구도로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진윤(眞尹)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를 도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당원동지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스스로의 정체성을 밝히고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최근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연대'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며 "정권교체 이후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수행에 태클 걸던 분이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선 이후 대통령은 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안 의원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자신의 뜻대로 안 된다고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방기해 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을 나경원 전 의원과 연결 지으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안 의원이 나 전 의원처럼 공직을 거부하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취지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개각할 때 안철수 의원한테 '아주 높은 장관 하나 또는 총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것을 거절했다"며 "(윤 대통령이) 아주 서운해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도 비상근이지만 장관급 자리 두 개를 줬는데 그걸 너무 가벼이 던진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섭섭해 했다"면서 "안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검찰에 쭉 있어 공직의 무게를 굉장히 중요시한다. 그때(안 의원이 장관·총리직을 거절했을 때)부터 이미 '이거는 아니지 않느냐' 는 말씀을 몇 번 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안 의원과) 한 번도 밥도 차도 안 마셨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마포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요즘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며 "그런 것보다도 오히려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을지, 그걸로 대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미디어트리뷴 의뢰·조사대상 전국 성인 최종 1005명·조사기간 지난달 31일~2월 1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428명(표본오차 ±4.7%포인트)은 당대표 적합도 다자대결에서 안 의원은 43.3%였다. 지난 회차 조사(1월 25~26일)대비 9.4%포인트 올랐다. 반면 김 의원은 4.0%포인트 하락한 36.0%를 기록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金 밀리자 등판한 윤핵관 "안철수, 가짜 윤심팔이"…  安 "불안한가"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안철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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