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당내외 안팍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아왔다.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단절을 통해 중도층을 공략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비상계엄과 관련해) 후보 역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 국민이 굉장히 어려워 한다. 경제라든지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 외교 관계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계엄과 관련해 사과한 것에 대해 연장선상에서의 발언이다.
김 후보는 "이 부분은 국민에게 진심으로, 계엄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상계엄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만약 갔더라도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계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찬성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여야 간 잘못된 것은 대화를 통해, 설득을 통해, 인내를 통해 민주주의를 완성할 것"이라며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언론과 인터뷰 전까지만 해도 "어떤 형식으로 사과하느냐는 것은 김 비대위원장과 논의해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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