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게 훈장을 수여하려다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두 수석과 일부 비서관, 선임행정관 등에게 정부 훈·포장과 표창 수여를 추진했다. 공적조서 제출 등 실무 절차도 마무리된 상태였다. 그러나 14일 오전 훈장 서훈 소식이 보도되자 시기적으로나 해당자의 공적 등을 감안할 때 과연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없던 일이 됐다. 대통령실은 "추진한 사실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서훈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서훈 추진은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청와대는 연말에 공적 자를 선정해 훈·포장을 해왔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매년 관례로 대통령 훈·포장과 표창 등이 수여돼왔다. 그 관행에 따라 준비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현 시점에서는 주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지만, 이제 출범 7개월밖에 안 된 정부에서 그것도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훈장을 준다는 발상이 납득이 안 간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은 그간 일어난 여러 가지 국정 난맥상에 가장 책임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국회 및 여야와의 소통을 매끄럽게 하기는커녕 '정무수석이 있기나 한가'하는 의문을 만든 사람이다. 여야간 예산안과 부수법안 등에 쟁점 간극이 크다지만 현 국회 파행에 정무수석이 속수무책인 것도 지적된다. 특히 이준석 파동 때 제대로 된 조율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대통령실 문건 유출 등 여러 잡음 속에서도 자리만 보전해왔다. 시기와 대상자 선정의 적절성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조만간 있을 대통령실 보좌진 개편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두 사람에 대한 배려로 훈장을 수여한다는 것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서훈이 없었던 일이 돼 망정이지 실제로 수여됐다면 여론은 더 악화했을 것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 뻔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화물연대 파업에서 보듯 이전 정부들과 차별화된 법과 원칙을 관철한다는 확고한 자세에 기인한다. 서훈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전 정부의 관행이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대통령 비서들에게 훈장을 달아주는 모습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국민 여론을 분간하는 대통령실의 정무감각이 이 수준밖에 안 된다니 안타깝다.
대통령실은 서훈 추진은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청와대는 연말에 공적 자를 선정해 훈·포장을 해왔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매년 관례로 대통령 훈·포장과 표창 등이 수여돼왔다. 그 관행에 따라 준비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현 시점에서는 주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지만, 이제 출범 7개월밖에 안 된 정부에서 그것도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훈장을 준다는 발상이 납득이 안 간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은 그간 일어난 여러 가지 국정 난맥상에 가장 책임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국회 및 여야와의 소통을 매끄럽게 하기는커녕 '정무수석이 있기나 한가'하는 의문을 만든 사람이다. 여야간 예산안과 부수법안 등에 쟁점 간극이 크다지만 현 국회 파행에 정무수석이 속수무책인 것도 지적된다. 특히 이준석 파동 때 제대로 된 조율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대통령실 문건 유출 등 여러 잡음 속에서도 자리만 보전해왔다. 시기와 대상자 선정의 적절성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조만간 있을 대통령실 보좌진 개편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두 사람에 대한 배려로 훈장을 수여한다는 것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서훈이 없었던 일이 돼 망정이지 실제로 수여됐다면 여론은 더 악화했을 것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 뻔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화물연대 파업에서 보듯 이전 정부들과 차별화된 법과 원칙을 관철한다는 확고한 자세에 기인한다. 서훈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전 정부의 관행이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대통령 비서들에게 훈장을 달아주는 모습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국민 여론을 분간하는 대통령실의 정무감각이 이 수준밖에 안 된다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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