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尹, 이런 곳서 근무?"…깜짝 놀란 민주당, 용산청사 예산 전액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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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尹, 이런 곳서 근무?"…깜짝 놀란 민주당, 용산청사 예산 전액 수용
대통령 집무실 청사.<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서 이례적으로 대통령실이 요청한 용산 청사 시설관리 및 개선 예산 51억여원을 삭감 없이 전액 수용했다.

2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 회의록에 당시 상황이 자세히 담겼다. 대통령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근무하는 용산 청사의 낙후 현황에 대해 야당 의원들에게 사진 등을 제공하며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 대통령실이 여야 의원들에게 배포한 사진에는 용산 청사 내 낙후된 시설 모습이 담겼다. 윤 총무비서관은 의원들에게 냉각탑, 계단 등 수선해야 할 부분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용산 청사 관련 예산을 삭감하려 했던 민주당은 이 사진들을 보고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장인 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청사 개선 관련 예산안을 삭감 없이 통과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이것 예산을 안 세울 수 없다. 해줘야 한다"라며 "안전진단이 국방부에서 한 번도 안 됐다고 하는데 세상에 그런 곳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근무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윤재순 총무비서관도 "저도 그 부분에 대해 정말 놀랐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다 보니까"라며 "대통령이 일한다고 하면 사전에 완벽한 조사와 준비로 시스템을 완벽하게 하고 들어가야 한다. 참 답답하다"고 윤 비서관을 질타했다. 한 의원이 "이건 반영해 주십시오"라고 소위 소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에게 건의했고 우 의원은 "역시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분 다운 발언을 했다. 한병도안으로 원안을 유지하자"며 예산안을 수용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이 그만큼 졸속이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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