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2일 문화체육비서관에 황성운(54)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을, 농해수비서관에 박범수(51)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임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행정고시 39회 출신인 박 신임비서관은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획관, 축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지낸 관료출신이다.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농경제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황 신임비서관도 문체부 관료 출신이다. 부산남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해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문체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관광정책실 국제관광정책관, 대변인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인 2015년 대통령실 관광진흥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앞서 도어스테핑(약식회견) 논란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영태 전 대외협력비서관을 포함하면 총 3명이 교체된 셈이다.
대통령실은 "업무 효율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상시적 인적 개편"이라며 "부처 내 인사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임자들이 임기를 6개월도 채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인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병채 전 문화체육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로, 김정희 전 농해수비서관은 농식품부로 복귀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