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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삼성, 미·중 기술 패권 경쟁 희생양으로 안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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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삼성전자를 포함한 우리 기업들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희생양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 거대 양국의 자국 우선주의 리스크(위험)를 지혜롭게 극복하려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의 다변화만이 정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년·조승래·이동주·홍기원 의원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인영·정필모 의원이 참석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참여하는 지도부급 행사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일정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삼성전자 측에선 이인용 CR(대외협력)담당 사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이 민주당 의원들을 맞이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장세명·이안재 부사장 등도 자리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반도체 산업 동향을 보면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수요 부진을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감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삼성전자에 호재이나 결과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이 그만큼 어둡다는 시그널(신호)로 읽힌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의 패권 싸움의 핵심은 결국 반도체에 달렸다.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목적 (달성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지구 최대 제조공장이자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에 대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해가고, IT 시장에서 기술과 인재 확보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삼성전자는 한계 없는 기술 혁신으로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목소리도 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때일수록 특정 국가에 쏠림 없는 균형 외교로 뒷받침해줘야 한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실리가 아닌 이념에 치우친 외교 노선만 고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언제나 자국의 이익이 우선한다. 기술 동맹 또한 마찬가지"라며 "국익을 바탕으로 한 배타적 동맹이 상식이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야 할 중대한 전환기"이라고 꼬집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

민주 "삼성, 미·중 기술 패권 경쟁 희생양으로 안 만들것"
더불어민주당 민생대책위 삼성전자 방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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