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ACE 23-12회사채(AA-이상) 액티브ETF'와 'ACE 24-12회사채(AA-이상) 액티브ETF'로, 각각 약 1년과 2년 뒤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특히 유동성이 우수한 신용등급 AA-이상의 채권에 투자해 연 5%대 중반의 만기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1998년부터 현재까지 AA등급 채권의 평균 누적부도율은 0%로, 부도가 난 적이 없다.
KIS종합채권지수 구성종목 중 △신용등급 AA-이상 △특수채, 은행채, 기타금융채, 회사채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인 우량 종목을 편입해 안정성을 높였다. 특수채 및 은행채의 발행잔액 비중은 40%로 제한한다. 구성종목의 수는 각각 201종목과 146종목으로 시가총액가중방식을 활용했다.
두 상품 모두 펀드매니저가 재량으로 자산 일부를 운용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총 10여년간 채권을 운용했으며 1조4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운용 중인 조익환 FI운용1부 수석이 운용을 맡는다. 축적된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유사 등급 내 이자수익이 높고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분배금을 만기까지 유보해 재투자위험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총 보수는 0.05%이며, 1좌당 가격은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연금 계좌 내에서 최대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개별 채권 투자는 높은 수수료와 중도 매매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만기채권형 ETF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분산투자까지 하는 상품으로 개인의 채권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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