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7년 1.4나노 양산"… 1위 TSMC 추월 `플랜A` 내놨다

고성능 컴퓨팅·5G·IoT 등 공략
매출 3배 성장 85조8000억 목표
클린룸 선제적 건설… 라인 구축
고객 유치 '쉘 퍼스트' 전략 제시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삼성 "2027년 1.4나노 양산"… 1위 TSMC 추월 `플랜A` 내놨다
삼성 "2027년 1.4나노 양산"… 1위 TSMC 추월 `플랜A` 내놨다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美실리콘밸리서 '파운드리 포럼'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보다 먼저 1.4나노미터(㎚) 공정 양산을 시작해 5년 뒤 관련 사업 매출을 3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메모리반도체 사업 연간 매출(약 72조6000억 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개최하고 이같은 파운드리 신기술 사업 전략과 사업 전망에 대해 이 같이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2027년까지 1.4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TSMC의 경우 아직까지 1.4나노 양산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3나노와 2나노 공정 양산 계획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한 3나노 1세대 공정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 같은 로드맵을 앞세워 오는 2027년에는 파운드리 분야 매출을 작년의 3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파운드리 고객 수는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7년에는 5배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약 188억 달러(약 26조80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근거로 추산해 보면 삼성전자가 목표로 삼은 2027년 파운드리 매출 규모는 약 600억 달러(약 85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을 제외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회사는 응용처별 최적 공정을 제공해 고성능 컴퓨팅(HPC), 오토모티브(차량용 반도체), 5G, 사물인터넷(IoT) 등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27년까지 모바일을 제외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선단공정의 생산능력을 올해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기로 하고,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건설해 라인을 만들고 파운드리 고객사를 유치하는 '쉘 퍼스트' 전략을 내놨다. 현재까지는 고객사가 주문한 뒤 그 수요에 맞춰 라인을 만들었으나, 향후 반도체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을 대응해 탄력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전략이 가장 먼저 도입될 곳은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2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고객의 성공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하며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파트너로서 파운드리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