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외국인 관광객 늘자… 백화점 수익도 `껑충`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효과
현대百 매출 작년 동기比 198% ↑
외국인 관광객 늘자… 백화점 수익도 `껑충`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서울 경복궁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매출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이달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폐지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7∼8월 외국인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98%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외국인 매출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분위기와 함께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기 전인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데 이어 2분기에는 129% 증가하는 등 갈수록 매출 신장폭이 커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6만3986명으로 작년 동월(8만3005명)보다 218%나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폭은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된 이후인 4월에 82.4%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5월(136.3%), 6월(195.6%) 등 지속해서 늘고 있다.


7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출신 국가는 미국(5만3942명), 베트남(1만8867명), 필리핀(1만8146명) 순으로 많았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국인 싱가포르 관광객이 5617% 증가했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태국 관광객도 2284% 늘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현대백화점에서 주로 뷰티(218%), 패션(233%) 제품을 많이 구매했고 식당가나 카페(201%)도 많이 이용했다. 특히 더현대서울에서 선보인 K팝 관련 팝업스토어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더현대서울은 지난 5월부터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등과 손잡고 K팝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아이돌 뉴진스 팝업 매장의 경우 입장 대기시간만 4∼5시간이 걸릴 만큼 인기였다.

또 이달 4일까지 열린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 세트 재현 팝업매장도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입국 전 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면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