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후보로는 이한준(사진)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최근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앞서 LH 차기 사장 하마평에 올랐던 1순위 후보는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다. 두 교수는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부동산 공약 전반을 총괄한 인물이다. 하지만 김경환 교수는 LH 사장 제안을 거절했고, 심교언 교수 역시 LH 사장 유력 후보에서 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3순위로 거론되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LH 차기 사장 자리에 유력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경환 전 교수는 LH 사장 제안을 거절했고, 심교언 교수는 국토연구원장 자리에 가까워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수도권 광역 급행 급행철도(GTX-A) 공약을 설계했으며,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심교언, 김경환 교수에 비해 무게감은 덜하지만 정치력·행정력 측면에서는 뛰어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김헌동 SH(서울주택공사) 사장도 LH 차기 사장 후보군 중 한명으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동 사장은 SH 공사가 분양한 8개 아파트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며 성과를 냈지만, 국토교통부와 LH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3의 후보가 깜짝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국세청장 출신인 김현준 LH 전 사장의 경우 하마평에 오르지 않다가 LH 사장으로 발탁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사장 임명은 이사회가 구성한 임추위를 통해 진행된다"며 "차기 사장으로 지목됐지만 낙마하는 경우 또는 현재 거론되지 않는 제3의 후보가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LH 사장 임명 시기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달 말이 될 전망이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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