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일 발표한 '2022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최근 1년간 국민의 74.4%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조사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규 게임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게임이 국민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중복 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84.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PC 게임(54.2%), 콘솔 게임(17.9%), 아케이드 게임(9.4%) 순이었다.
다만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플랫폼별 이용률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게임 이용자의 하루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주중 13분(145분→132분), 주말 23분(232분→209분)가량 줄어들었다.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학부모 중 35.7%는 자녀가 원하면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콘진원 측은 "앞으로 게임을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면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및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게임 이용자 중 23.5%는 게임 상에서 성희롱 또는 성차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는 전년 대비 3.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피해 유형으로는 '쪽지나 문자 채팅 등을 통해 문자의 형태로 성적 욕설이나 공격을 받음'(53.7%)이 가장 빈번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24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6000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실태 및 현황'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조사를 병행했으며 향후 게임산업 육성과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