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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의 D사이언스] 美 아나운서 한국어로 "다누리, 가자! 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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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의 D사이언스] 美 아나운서 한국어로 "다누리, 가자! 달로"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항우연 제공



이준기의 D사이언스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업단장은 지난 5일 다누리 발사 당시 알려지지 않은 비화(秘話) 하나를 귀뜸해 줬다.

발사 당일 카운트다운 종료와 함께 다누리가 발사대를 떠나기 직전 미국 스페이스X 소속 발사 상황을 안내하는 아나운서가 한국말로 "다누리, 가자! 달로"라는 다소 투박한 어투로 응원한 뒷 이야기를 소개했다.

비록 다누리 발사 순간 사람들의 박수 소리에 묻혀 미국 아나운서가 응원하는 한국말이 묻혀 자세히 들어봐야 확인할 수 있지만, 미국인도 이역만리에서 발사되는 다누리를 응원했다는 점에서 흐뭇함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고 김 단장은 말했다.

김 단장은 "발사 당일 아나운서가 찾아야 '오늘을 마지막으로 일선에서 은퇴하는데, 다누리가 달을 향해 잘 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며 한국말로 응원할 수 있도록 알려 달라고 직접 찾아왔다"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외국인이 쉽게 발음할 수 있는 문장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다누리(DANURI), 가자(GAJA)! 달로(DALO)'였다"고 설명했다.

그 아나운서는 김 단장이 영문으로 적어준 이 메모를 받아 들고, 다누리 발사와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김 단장은 "미국인까지 직접 나서 다누리 성공 발사를 응원하는 마음에 감격했고,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마음을 다시금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발사 이후 김 단장은 발사 상황 안내 아나운서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다누리가 잘 발사됐다. 한국에 초청할 테니 꼭 와 달라. (농담섞인 말로) 한국에서 일자리를 내가 알아봐 주겠다"는 말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지금도 다누리 발사 유튜브 영상에서 다누리를 한국말로 응원한 발사 상황 아나운서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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