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술` 혁신에 방점… 김동연 `소통` 협치의 도정

민선 8기 지방시대, 잠룡들의 행정·정치력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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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기술` 혁신에 방점… 김동연 `소통` 협치의 도정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선 8기'가 공식 출범하면서 새 지자체장들이 이끌어갈 새 지자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있는 '잠룡'들이 다수 있는 만큼 이들이 보여줄 행정 능력과 정치력에 따라 차기 대권 구도마저 바뀔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지자체장들은 각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자기 브랜드를 구축하고 다른 정치인들과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오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을 이어가는 한편, 전에 없던 혁신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보다는 서울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비와 시민안전 점검을 위해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하고 수방 대책 현장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 9일에는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의 1호 승객으로 탑승해 "주행 수준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 전역에 레이더와 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하드 시스템, ITS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전부 도로에 장착해 서울시가 뉴욕, 런던, 파리보다 자율주행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이미 혁신을 주도하는 대선 후보 이미지 구축에 본격 나선 셈이다.

오세훈 `기술` 혁신에 방점… 김동연 `소통` 협치의 도정
지난 2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정권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반면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를 이끌 김 지사는 앞으로 4년간 도정을 펼쳐나갈 슬로건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도의원들이 상당수 포진한 만큼 '정치 개혁'과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도정'을 통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협치'를 통해 행정능력과 정치력을 입증하면서 기존 민주당의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행보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회의 경기'에는 도민에게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는 게 경기도 측의 설명이다. 김 지사 또한 '혁신'에도 적극적이다. 김 지사는 도청 광교 신 청사에서 열릴 '타운홀 미팅' 형식의 취임식에 도민을 초청,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와 박빙 승부를 했던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도 각각 도정·시정 과정에서 혁신을 외치고 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혁신을 멈추면 대구도 멈추게 된다"며 "절약되는 예산은 모두 미래 50년 사업과 시민복지 사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한기호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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