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역외시장서 2008년 이후 첫 1300원선 돌파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처음
코스피 2%·코스닥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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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역외시장서 2008년 이후 첫 1300원선 돌파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상승 하루만에 2% 이상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4% 이상 급락하며 750선마저 붕괴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치며 이틀 만에 다시 2400선을 하회했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도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377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8억원, 852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 달 들어 하루를 빼고 매거래일 순매도를 한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연고점에 또 '셀 코리아'를 외쳤다. 원화 환율이 오를 경우 외국인들은 국내 보유주식을 팔아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일각에선 한국 증시가 '외국인들의 ATM(입출금 자동화기기)'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증권을 자유롭게 현금화해 빼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7.90원까지 올랐다. 코로나19 충격 당시 장중 고점 1296.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0원 상승한 1297.30원에 마감, 3거래일째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역외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1300원을 돌파했다. 오후 7시 7분 현재 1303.50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 한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2001년 신용카드사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네번째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고점 대비 50~80%까지 하락했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54% 하락한 5만7600원까지 내려가며 또 다시 신저가를 기록했다.

LG전자, 카카오, 네이버, SK케미칼 등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312개 종목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31.34포인트(4.03%) 급락한 746.96에 마감했다.

약 2년 전인 2020년 7월 2일(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이 12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4억원, 60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전날 10% 반등했던 카카오게임즈가 9.14% 급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등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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