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손상 없이 살균·항균 `플라즈마 소독제` 기술 개발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피부 손상 없이 살균·항균 `플라즈마 소독제` 기술 개발
국가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전경

플라즈마를 활용해 피부 보호나 항균 효과를 낼 수 있는 소독제 기술이 나왔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홍용철·김강일 박사팀이 아이씨디, 플라리트 등과 함께 플라즈마를 통해 합성한 라디칼수가 피부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기존 알코올 소독제와 같은 수준 이상의 살균, 항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라디칼은 다른 전자나 이온에 의해 충돌되거나 촉매 등의 작용으로 높은 에너지로 이동해 다른 물질과 반응하기 쉬운 상태를 의미한다. 피부 소독제의 경우 알코올이 주성분으로 값이 싸고 살균, 항균효과가 높지만, 자주 사용하면 정상 피부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준다.

연구팀은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불리는 플라즈마가 발생할 때 생성되는 라디칼과 물을 합성한 라디칼수의 살균, 항균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해 피부 소독제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실제, 라디칼수가 피부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세포독성을 분석한 결과, 정상 피부세포에 대한 독성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또 라디칼수의 살균, 항균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7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것도 관찰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용성을 확인한 실험에서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해 기존 소독제를 대체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피부 소독제 외에 라디칼수를 활용한 염증 치료제 등 의약외품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석재 핵융합연 원장은 "첨단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이 전염과 감염 예방에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양한 플라즈마 기술이 바이오 산업에 널리 쓰여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4월 8일자)'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