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률 35%… 6년 3개월 만에 최저치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서울 아파트 낙찰률 35%… 6년 3개월 만에 최저치
전국 아파트 법원경매 진행 건수와 낙찰가율 추이. <지지옥션 제공>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5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586건으로, 이 가운데 67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49.2%)보다 6.4%포인트 하락한 42.8%, 낙찰가율은 전달(97.9%) 대비 3.6%포인트 떨어진 94.3%였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8.0명)보다 0.8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낙찰률이 35.6%로, 전달(55.3%)보다 무려 19.7%포인트 하락하면서 2016년 2월(35.1%)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낙찰가율은 96.8%로 전달(105.1%)보다 8.3%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3.8명이었다.

경기도 아파트의 경매 지표도 모두 하락했다. 낙찰률은 전달(55.3%)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4.6%, 낙찰가율은 전달(100.6%)과 비교해 6.9% 낮아진 93.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으로 전달(12.3명)보다 3.0명 감소했다.

인천은 아파트 낙찰률(42.6%)이 전달(42.3%)과 비슷했으나 낙찰가율은 전달(108.4%)보다 11.6%포인트 하락한 96.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달(5.4명)보다 1.2명이 늘었다.

지방 5대광역시 중에서는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만 상승했다. 지난달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97.3%로 전달(91.6%) 대비 5.7%포인트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방 광역시에서 낙찰가율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구로 전달(91.9%)보다 8.9%포인트 떨어진 83.0%였다.

8개도에서는 전남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106.1%로 전달(94.2%) 대비 11.9%포인트 상승해 201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었다.

강원과 제주도 전달보다 각각 2.1포인트, 1.2포인트 오른 99.3%, 102.5%를 기록했다. 경북과 충북은 전달보다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상승한 96.8%, 90.9%였다.

반면 전북(95.2%)과 경남(92.4%), 충남(91.2%)은 전달보다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지표 하락은 지난달 10일 시행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를 전후한 매매 시장의 매물 적체와 호가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 연속 인상도 경매 참여를 위축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