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니… 수도권 `청약 경쟁률` 반토막

평균 14대 1… 작년엔 30.6대 1
올해부터 잔금에도 'DSR' 적용
3기신도시 등 수요 분산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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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니… 수도권 `청약 경쟁률` 반토막
올해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도권 청약경쟁률(1·2순위)은 평균 14.0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경쟁률(30.6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리얼투데이는 "수도권 분양시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해진 주된 이유는 3기신도시 등 사전청약에 따라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라며 "타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높은 만큼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커진 데다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잔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수도권 청약시장도 옥석 가리기에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작년에는 '영끌족'을 포함한 투자수요가 청약시장까지 뜨겁게 달궜지만 올해 들어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무리하게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줄어들었다"며 "입지·분양가·전매제한 등 규제 여부에 따른 분양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이 많아 분양성적이 좋아졌다.

지난해 지방광역시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0.7대 1 수준이었으나 올해 소폭 올라 현재 12.9대 1을 기록했다. 총 청약자수도 지난해 10만8421명에서 올해 12만4503명으로 늘었다. 특히 부산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지방광역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방광역시 총 청약자 중 74.5%(9만2776명)가 부산시 분양 물량을 선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 청약자수가 차지했던 비중은 12.1%에 불과했다.

지난해 8개도는 수도권에 비해 경쟁률이 저조했지만 평균 10.1대 1이라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평균 경쟁률도 9.6대 1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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