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 지방선거 D-1] 여야, 지지층 투표 격려… 중도·부동층 표심도 공략

입력: 2022-05-30 17:02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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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이틀여 앞두고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 여야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중도·부동층 표심 공략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3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연장전 성격을 띠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 임기 초 국정동력 확보 여부를 결정지을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감 속에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 대전, 세종 등 격전지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준석 대표는 대전 합동유세에서 "대전시장 되찾아올 때 되지 않았나. 되찾아와야 올 이유는 하나다. 지금까지 대전 발전 지체된 걸 이제는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 아닌가"라며 "분골쇄신 노력해서 민주당 시정과는 완전 다른 모습 보이고, 대전이 필요로 하는 여러 인프라를 꼭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저도 대전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말하는 대부분의 공약들 이미 4년 전에 본인이 했던 얘기들 지키지 못한 걸 뻔뻔하게 다시 말하는 것이다.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야당 심판론을 거론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전시정 8년간 대전 경제는 정체됐다.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기는커녕 과학도시 명성마저도 위협받았다"며 "이장우 후보의 대전 발전을 위한 중요 공약 3가지 △대기업 유치 △도시철도 2호선 조기착공 △3·5호선 병행추진 △기업금융 중심 충청권 은행 설립 등을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사업 성공을 위해 예산 폭탄을 확실히 투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2번째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세력 결집에 집중했다.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자성과 쇄신의 메시지를 내면서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잘 알고 있고, 실망도 잘 알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면서 "더 젊고 역동적인 정당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 정당, 선도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 있는 정당, 새로운 책임야당으로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투표를 포기하면 여러분의 세상이 아니라 기득권의 세상이 다시 열리는 것"이라며 "나라의 균형을 위해 더 많이 투표하고, 유능한 일꾼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명령해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권준영기자 kjykjy@

[6ㆍ1 지방선거 D-1] 여야, 지지층 투표 격려… 중도·부동층 표심도 공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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